[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크 러팔로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배우 마크 러팔로(53)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를 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책임 지우면, 사람들이 그들에게 등을 돌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이 비과학적인 정치적 발언을 하면 당신의 추종자들은 그 나라 사람들에게 폭력적으로, 배타적으로, 외국인 혐오를 갖기 시작한다. 더 잘해라"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 사진=마크 러팔로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라는 표현을 쓰며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이 중국에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 군대가 우한으로 바이러스를 가져왔다"고 발언한 것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전혀 인종차별적이지 않다"며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다"고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한편 마크 러팔로는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다크 워터스'에서 환경 문제에 앞장서는 변호사 롭 빌럿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애덤 매케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는 HBO TV 시리즈 '기생충'의 기택(송강호) 역 물망에 올라 출연을 논의 중이다.


   
▲ 사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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