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공형진이 절친한 후배 주진모의 휴대폰 해킹 사건에 입을 열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공형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형진은 "아끼는 후배가 휴대폰 해킹을 당했다"며 "내가 중국에 있을 때 내게도 해커의 연락이 왔다. 그래서 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주진모는 지난 1월 휴대폰 해킹 피해 및 해커의 금품 요구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진모 문자 내용 유출'이라는 제목의 지라시가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주진모가 동료 배우와 음담패설을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겼고, 주진모 측은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네티즌이 주진모의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밝혀내기 위해 나서면서 주진모가 포함된 연예계 사모임 멤버 공형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에 공형진은 "야구단과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며 잘 지냈지만 2012년 야구단을 나온 뒤 예전처럼 활발히 교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공형진이 주진모의 일에 발뺌하고 선긋기를 한다는 보도가 쏟아졌고, 공형진은 불쾌함을 표했다.

이날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도 공형진은 자신이 주진모에게 수사기관에 신고하라는 조언을 건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뭘 '꼬리 자르기'냐. 내가 그렇게 비겁하게 산 놈이 아니다"라며 왜곡 보도로 받은 상처를 털어놓았다.

이에 김수미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전하며 "하루 종일 시비를 따지고 들면 하루면 끝날 게 백날 간다고 했다. 그냥 있으면 바람이 불었다가 잔디가 누웠다가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올라오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국내 최초 욕 힐링 국밥집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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