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연우가 자신을 팔로우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SNS를 차단했다.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팬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팬은 연우에게 "박사방 운영자 신상 공개됐는데 조주빈 인스타그램에 연우님 팔로우 돼있어서 알려드려요"라며 조주빈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알렸다.
이에 연우는 "걱정 마세요. 차단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니. 여러분도 조심하세요"라는 코멘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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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우 인스타그램 |
23일 방송된 SBS '8 뉴스'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다수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모 전문대학교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박사방의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주빈은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조주빈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경찰이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결정할 예정이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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