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은 직장인들의 회식이나 가족 나들이, 각종 모임에서 단연 빠지지 않는 국민 대표 먹거리이며 서민들의 단골메뉴다.

돼지 한 마리에서 삼겹살이 차치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전 세계에서 수입할 정도다.

   
▲삼겹살의 인기와 더불어 오겹살의 소비도 크게 늘어나면서 원가가 삼겹살보다 낮지만 일반 음식점에서는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삼겹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최근 오겹살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오겹살이 삼겹살보다 원가가 낮은데도 음식점에서는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삼겹살은 돼지의 갈비뼈에서 뒷다리까지의 복부 부위다. 오겹살은 삼겹살과 부위는 같지만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다. 오겹살에 붙어있는 껍질과 일부 지방층을 제거하면 삼겹살이 되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돼지 껍질이 붙어있는 오겹살에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피부에 좋다는 속설까지 퍼지면서 오겹살에 대한 수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오겹살이 삼겹살보다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점 업주들은 오겹살은 삼겹살에 비해 지방층이 얇고, 살코기와 지방이 골고루 섞여 있는 고급육이라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하지만 축산물 도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도매업자들의 말은 전혀 달랐다. 오겹살은 삼겹살처럼 껍질과 일부 지방층을 제거하는 추가 공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게 도매업자들은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량한 소비자와의 신뢰를 져버리는 음식점 업주들의 지나친 상술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음식점 업주들은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된다"며 "원가가 더 저렴한 오겹살을 갖가지 상술을 동원해 삼겹살 보다 비싸게 파는 행위는 선량한 소비자를 우롱하는 지나친 상술"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