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18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빛 3호기는 증기발생기 1만6000여개의 세관 중 450여개(2.78%)에서 균열이 발견돼 관을 막아놓은 반면 한빛 4호기는 800여개(5.16%)를 막아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한및 3호기(영광원전) 증기발생기의 세관 균열로 발전이 긴급 중단된 것에 비해 한빛 4호기의 세관 균열이 2배 가량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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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모습. 왼쪽부터 6호기, 5호기, 4호기, 3호기. |
한빛 4호기의 관막음은 1996년 준공 이후 2012년까지 388개(2.56%)에 불과했으며 증가 추세도 완만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끝난 예방정비에서 407개의 관을 추가로 막는 정비를 하면서 관막음률이 5.16%로 급증했다. 한빛 4호기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 중에서 가장 높은 관막음률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균열로 인한 관막음이 급격히 증가하자 한수원은 안전 규정인 '허용 관막음률'을 8%에서 18%로 완화해 원전을 지속적으로 가동하려 하고 있다"며 "허용 관막음률을 올려 안전기준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