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상설서킷(KIC)에서 펼쳐지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9월 더블라운드로 펼쳐진 경기에서 김종겸 (23,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토요일 첫번째 레이스를 우승으로 마칠 때만 해도, 올 시리즈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는 내외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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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F 6전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패기의 젊은피 VS 숙련된 노장...‘대격돌’/KSF |
하지만 다음날 펼처진 결승에서 최명길(30. 쏠라이트 인디고)이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김종겸의 실격으로 두 선수의 포인트의 차이는 1점으로 줄어들어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KSF 에서 패기의 아이콘으로 송도 도심 서킷 첫 우승자라는 역사적 타이틀을 획득하고 총 3승을 획득한 파죽지세의 김종겸에게는 뼈아픈 실수였으나 시리즈 무승에 그치며 2위만 3차례 기록했던 최명길은 지난 라운드의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시리즈 챔피언 복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스템 상 단순 결승 순위 뿐만 아니라 예선 기록, 코리아랩 진출 등 포인트 가점 변수가 다양하게 존재하여 두 선수의 승부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로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김종겸은 111점, 최명길은 110점의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성적은 팀 부분 시상인 ‘쉘 팀 챔피언십 ‘ 부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전통의 명가 ‘쏠라이트 인디고’와 신흥 강호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간의 국내 1위 팀 자리를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는 필리핀의 유명 여성 방송인인 게비 델라 (32세, 팀 챔피언스)가 새롭게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에 도전한다. 이전 라운드까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 한국 레이스를 경험하며, 대회 최상위 클래스 도전을 준비해왔던 게비 델라는 지난 14년 간 아시아 각 지역에서 총 40 여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드라이버이다.
특히 이번 게비 델라의 출전으로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 사상 최초의 여성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이색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게비 델라는 “한국 최고의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10에 도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고의 드라이버들과 함께 하는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