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국으로 귀국한 데 이어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일본인 선수인 쓰쓰고 요시토모(29)도 일본 귀국을 결정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 자국에서 개인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쓰쓰고가 일본으로 돌아가 개인훈련을 하면서 시즌 개막을 기다린다고 보도했다. 올해 탬파베이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쓰쓰고는 스프링캠프가 전면 중단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기약없이 연기되자 최지만과 마찬가지로 고국행을 선택한 것이다.

   
▲ 최지만과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앞서 최지만이 같은 이유로 먼저 한국으로 돌아왔다. 24일 조용히 입국한 최지만은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한 후 개인훈련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쓰쓰고의 일본행에 대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어느 선수든 안전을 위한 방법을 선택했다면 구단은 전적으로 그를 지원할 것"이라며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지만과 쓰쓰고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귀국길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 일본인 선수가 된다.

지난 10년간 요코하마에서 거포로 활약(통산 205홈런)한 쓰쓰고는 지난해 12월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좌타자에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뛸 전망이어서 같은 좌타자에 포지션이 겹치는 최지만과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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