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우다사2'가 돌아온 언니들의 가족과 일, 새로운 사랑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MBN 관찰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 3회에서는 가장 유혜정과 워킹맘 박은혜, 싱글 김경란의 각기 다른 라이프가 공개됐다.

유혜정은 딸 서규원 양, 어머니 하복남 씨와 생애 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그간 유혜정은 "사진을 찍으면서 과거의 모습을 상기하는 게 씁쓸하다"며 자신을 향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상처를 드러냈던 터. 그러나 어린 시절 앨범을 구경하던 중 "셋이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는 서규원 양의 말에 즉석에서 사진관으로 향하게 됐다. 유혜정은 어머니가 혹여 영정 사진을 찍는다고 할까 봐, 가는 길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철판 촬영'을 고수하는 아날로그 사진관의 모습에 신기해했다.

어느덧 80세가 된 하복남 여사를 화장해주던 유혜정과 서규원 양은 늙어버린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뒤이어 세 모녀는 기회가 한 번뿐인 촬영에 잔뜩 긴장, 어색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인화를 기다리던 세 모녀는 "기분이 울컥하다, 사진 하나로 가족이 완성된 느낌"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하지만 하복남 여사는 유혜정에게 "네가 남자친구라도 있어야 편하게 눈을 감는데…"라며 아쉬워했고, 이에 서규원 양은 "우리 지금 콩트 찍냐고~"라고 받아치며 우여곡절 끝 가족사진 촬영을 마무리했다.


   
▲ 사진=MBN '우다사2' 방송 캡처


박은혜는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 촬영장에서 여전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대기실에서 쉼 없이 연습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길어지는 대기 시간 동안 다른 배우들과 수다를 떨며 '은혜 사랑방'을 오픈했다. 연기와 대기가 쉴 새 없이 이어진 끝에, 13시간 만에 촬영을 마무리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귀가 후,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확인한 박은혜는 그대로 책상 앞에 앉아 아이들의 숙제를 검사했다. 이후 본인 대신 하루 종일 아이를 봐야 하는 친정엄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마약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었다. 오랜 시간 파와 양파를 썰어가며 메추리알 장조림을 완성하고 나니, 어느덧 새벽 1시. 이제야 얼굴을 씻은 박은혜는 맥주 한 캔과 함께 영화를 보며 잠이 들었다. 영상을 본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는 "안타까운 게 모든 걸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무리해서 행동하다 보면 본인이 너무 지칠 테니 지나친 짐을 지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경란은 색소포니스트 노정진과 음악실 데이트에 돌입했다. 피아노로 '오버 더 레인보우'를 함께 연주하며 좀 더 가까워진 뒤, 본격적으로 색소폰 레슨을 받았다. 본체를 잡는 법을 배우면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생겼고, 김경란은 본의 아닌(?) 애교를 부려 우다사 메이트들의 짓궂은 몰이를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노정진이 재임 중인 캠퍼스 운동장에 자리를 잡고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이혼 사실에 대한 생각을 묻는 김경란의 질문에 노정진은 "개인의 선택일 뿐, 전혀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보기에 경란 씨는 살다가 저를 만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고, VCR을 지켜보던 출연진은 "이 드라마 또 언제 하냐?"며 환호했다. 잠시 후 첫 여행을 떠난 김경란·노정진의 연이은 밀착 스킨십이 예고돼 스튜디오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우다사2'는 연예계 돌싱녀들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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