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조선왕릉 제향도 모두 미루기로
   
▲ 청사초롱을 든 '창덕궁 달빛기행' 참가자들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달 궁궐과 조선왕릉 행사가 모두 연기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철 궁궐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을 비롯해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경복궁 생과방, 경회루 특별관람, 칠궁 특별관람, 덕수궁 정오 음악회, 동구릉 왕릉숲 생태체험 등 다음달 예정됐던 행사들을 잠정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제6회 궁중문화축전은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초에 상반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9∼10월에 열 방침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시작 시기는 일단 5월로 미루고, 다음 일정은 10월에 진행할 계획이며, 경복궁 야간특별관람도 5월 이후로 미뤘다.

지난달 27일부터 중단 중인 조선왕릉 제향도 다음 달까지는 진행하지 않는데, 5월에 제향 일정이 잡힌 무덤은 연산군묘, 홍릉, 영릉(英陵), 영회원 등 15곳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살펴 행사 시행 여부와 시기를 확정하려고 한다"며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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