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가수 영탁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밀라그로는 26일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영탁은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원소속사 밀라그로도 애정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밀라그로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일들을 더 깊이 살피도록 하겠다"며 "트롯을 사랑하는 분들과 가수 영탁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말씀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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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공식 홈페이지 |
지난달 20일 SBS funE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A씨가 2018년 10월께 앨범을 발매하며 음원 사이트 순위 조작을 위해 불법 사재기 업체에 8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A씨가 '미스터트롯' 출연 중에도 불법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댓글을 조작했다고 전해 파장을 낳았다.
이에 대해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후 영탁이 2018년 10월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발매한 사실이 조명되며 영탁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쏠렸다.
이와 관련해 영탁은 지난 20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저는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며 "근데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하지만 걱정 마시라.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12일 종영한 '미스터트롯'에서는 임영웅이 1위인 초대 진(眞)의 영예를 안았다. 영탁은 2위인 선(善)을 차지했고,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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