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달 예정됐던 시공사 선청 총회 5월로 연기…31일 유력
   
▲ 한남3구역 일대 전경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 3구역 수주전이 다시 닻을 올렸다. 

27일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시공사 재입찰에는 예상대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곳이 참여했다. 

3개사 모두 지난해 최초 입찰에 참여해 지금까지 수주 의지를 보여 온 업체다.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조원에 달하며 공사 예정가격만 1조8881억원에 이른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 불법 수주 논란으로 시공사 입찰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입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진행된 1차 입찰에서 '한남 디에이치 더로얄'(현대건설)·'한남자이 더 헤리티지'(GS건설)·'아크로 한남 카운티'(대림산업) 등의 단지명을 제시하며 최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차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 사항이 확인됐다며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검찰은 올해 1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남 3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당초 다음 달 26일로 예정됐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5월 중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31일 총회를 열 가능성이 유력하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 시기를 확정하고, 그에 필요한 사업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