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먼저 요청했으며, "한국과의 보건 당국 및 전문가간 협력 채널을 개설하자"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의료물품 구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산 진단키트 및 의료물품 수출 문제에 대해 여력이 있는 대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국은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방역 및 치료 과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갖고 있어, 이를 리투아니아 등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제(26일) 개최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도록 국제무역의 원활한 지속 방안에 대해 정상들 간 큰 틀에서의 합의가 있었다"고 소개하며,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위축 방지를 위해 국제 공조 및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양국간 인적교류의 회복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1991년 수교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양국간 인적·경제적 교류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적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언급하면서 "향후 기회가 닿는 대로 공식 방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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