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가 원래 계획대로 정상 개막했다면 3월 27일(한국시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 개막전이 열렸을 것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은 토론토 이적 후 첫 등판으로 개막전 선발을 맡을 것이 확실했다.

코로나19의 습격으로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개막하지 못한 데 대한 야구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이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미국에서는 매체 등을 통해 다양한 '예측'이 나왔다. 만약 정상적으로 시즌이 열렸다면 개막전에서 각 팀들은 어떤 결과를 받았을까 하는 것이다.

토론토의 개막전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예정돼 있었다. 보스턴과 개막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면, 많은 국내 야구팬들이 궁금해할 류현진의 성적은 어땠을까.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의 시뮬레이션으로 예상한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성적은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예상에서 공통적으로 토론토는 보스턴에 패배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이 예상한 토론토-보스턴의 가상 개막전 결과는 류현진이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하고, 토론토 타선이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배하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에서는 메이저리그 시뮬레이션 게임 '더쇼 20'을 이용, 개막전 15경기를 모두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하고, 토론토는 3-5로 패배한다.

미국의 더 스코어는 가상 시뮬레이션 결과 류현진이 6⅔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하지만 토론토는 불펜진의 난조와 타선 부진으로 2-6으로 패한다고 예상했다.

류현진이 깔끔한 무실점 피칭을 하지는 못하지만 최소 5이닝 이상 던지며 새 소속팀에서의 개막전 선발 부담을 이겨내고 크게 무너지지 않는 피칭을 한다는 예상은 공통적이었다. 또한 토론토가 개막전에서 보스턴에 패배한다는 것도 한결같은 예상이었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그래도 '류현진이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에 충실하고, 토론토는 류현진의 가세에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만한 전력은 못된다'는 시즌 전 일반적인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토론토의 개막전 가상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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