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고 유아인 경조증 공개 진단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정신과 의사 김현철 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5세.

28일 스포츠경향은 김현철 씨가 27일 사망해 대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시신이 안치됐다고 보도했다. 대구의 A병원 측은 이날 김현철 씨가 전날 사망해 시신이 안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날 김현철의 페이스북에는 지인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병원 측은 사고사라고만 밝혔고,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故 김현철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멤베들의 정신 상태를 분석해주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2017년에는 당시 SNS상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던 배우 유아인을 향해 "급성 경조증인 것 같다"는 공개 진단을 해 의사 윤리 위반 여부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환자를 '그루밍 성폭행' 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해 5월 고인의 환자였던 여성들에 의해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적 가해행위로 고발 당했는데,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법적으로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 논란과 관련해 김현철을 제명 처리했고, 고인은 최근까지도 대구에서 병원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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