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역대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최고 공격수로 손색이 없었다. EPL이 선정한 '아시아 선수 최고의 골'에서 손흥민의 골이 총 12골 가운데 3골이나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전면 중단되자 EPL 사무국은 다양한 특집 영상과 기사들로 공식 홈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그 중에는 일종의 '추억 돌아보기'로 역대 경기의 명장면이나 골 등을 테마별로 묶은 영상이 눈길을 끈다.

'아시아 선수 최고의 골'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영상에서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 아시아 선수들의 화끈하고 멋진 골 장면을 12개로 추려 소개하고 있다.

가장 멋지면서도 많은 골을 이 영상에 올린 선수가 바로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골은 3골이나 여기에 포함됐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의 70여m 폭풍 단독질주에 이은 '원더골'이 빠질 리 없었다. 또한 2018년 11월 첼시전에서 역시 50m 이상을 폭풍 질주해 상대 수비진을 농락하며 터뜨린 '원더골'도 당연히 포함됐다. 여기에 2018년 1월 웨스트햄전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뽑아낸 골까지 더해 이 영상에서는 손흥민의 원더골을 3번이나 감상할 수 있다.

손흥민 외에 한국 선수의 골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와 계약하며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울산 현대)의 골,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로 이제는 감독이 된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골이 포함됐다.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인 2015년 12월 스토크시티전에서 뽑아낸 중거리 슛으로, 설기현은 레딩에서 뛰던 2006년 10월 웨스트햄전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터뜨린 중거리 슛으로 '아시아 선수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 선수 가운데는 오카자키 신지, 나카타 히데토시 등 4명의 골이 소개됐다. 풀럼에서 뛰었던 이란의 아쉬칸 데자가는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두 개의 골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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