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월 전남 농가 전 품목 급식 매출 11% 급락
용산구 저소득층 아동 도시락 제공도
   
▲ 농협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에서 농업인들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공동 구매한 농산물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LG유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학교개학 연기로 위기에 처한 급식 납품 농가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용산구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등 위기에 처한 이웃 돕기에도 나선다.

29일 전남농협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전남 농가의 곡류, 과일, 채소, 축산물, 수산물 등 전 품목 급식 매출은 평균 11% 이상 급락했다. 실질소득이 낮은 영세농가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농가가 체감하는 피해는 훨씬 크다.

LG유플러스는 충북 농가의 친환경 농산물 공동 구매 행사를 진행, 위기에 처한 급식 납품 농가 돕기에 나선다. 

판매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는 3종류로 가격은 2만원에서 3만원이다. 시금치, 파, 버섯, 무항생제유정란, 꼬마사과 등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동 구매 행사는 임직원 아이디어를 반영해 임직원이 농산물꾸러미를 구매하면 회사가 동일한 수량만큼 구매해 기부하는 ‘1+1’ 캠페인 형태로 진행된다. 회사가 구매한 농산물꾸러미는 쪽방촌 거주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전남 농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공동 구매 행사에서 임직원들이 약 200여개의 농산물꾸러미를 구매하며 호응이 높아 충북농협과 공동 구매 행사를 2차로 추가 진행하게 됐다.

전남 농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공동 구매에 참여한 강인준 LG유플러스 모바일금융사업팀 선임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급식 납품 농가를 돕고 동시에 홀몸어르신들에게도 기부할 수 있는 ‘착한 소비’에 참여해 뜻 깊다”고 말했다. 

김석기 전남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급식 납품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LG유플러스 임직원의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공동구매는 어려움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개학연기와 지역 내 돌봄기관 휴관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영양결핍 위험에 처한 용산구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마을기업과 협업, 도시락 및 간식 공급에 나섰다.

용산구 마을자치센터, 용산교육복지센터와 협조해 후암동과 보광동 50가구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후암동 로컬기업 ‘마을밥상’에서 제작한 도시락과 간식을 개학 예정일까지 제공한다.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자 로컬기업과 협업,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완성된 도시락과 간식은 코로나19로 개별 대면 배달이 어려워 용산구청 일자리경제과의 협조로 △한남동주민센터 △용산2가동주민센터 △청파동주민센터 △효창동주민센터 △원효1가동주민센터 등 5개 주민센터에 전달된다. 아이들은 가까운 주민센터로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임직원 자원봉사로 ‘사랑의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필터 교체형 마스크 1천장은 4월 초 대구•경북지역 지역아동센터 300여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된 마스크는 마스크 구매 여력이 부족한 저소득 소외계층의 아동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된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