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지역 정치인, 당선 된 후 나몰라라 행태"
'Mom 편한 세상' 등 보육‧교육 관련 공약 발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은혜 미래통합당 성남 분당갑 후보는 28일 공공주택 건립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이른바 ‘서현동 110번지’와 관련해 “전면철회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분당‧판교지역 4대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경우에도 주민동의 없는 개발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 2,500가구 대규모 사업에도 환경영향평가나 공청회가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사업이기에 전면 철회를 주장한 것이다. 이는 기존 주민뿐만 아니라 앞으로 들어올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은혜 미래통합당 성남 분당갑 후보가 지난 28일 선거사무소에 성남시 영남향후회 소속 회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사진=김은혜 후보 블로그

김 후보는 판교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판교주민의 내 집 마련 꿈을 국토부와 건설사가 훔쳐갔다”면서 수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입주민들의 소박한 꿈을 선거에 이용해 당선된 뒤 ‘나 몰라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위원회에 들어가서 LH사장,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사회적 공론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분당의 Redesign,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용적률, 건폐율 상향‧광역교통망 추가 증설‧저리의 건설자금 융자제공‧세입자 및 입주민에게 우선 분양 등의 내용을 담은 ‘1기신도시재생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해서도 공시가격인상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상승으로 직결된다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은 사실상 세금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보험료 납부방식을 부동산 중심이 아닌 소득중심으로 일원화해서 분당‧판교 주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 김은혜 미래통합당 성남 분당갑 후보./사진=김은혜 후보 블로그

‘Mom 편한 세상’, ‘세계 속의 분당‧판교’ 등 보육‧교육 관련 공약 발표

이와 함께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분당형 공보육 강화 ‘Mom 편한 세상’ △세계 속의 분당‧판교,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프로젝트 등 보육과 교육 관련 공약도 발표됐다.

김 후보는 보육과 관련해 맞벌이 부부도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우리 집 앞 직장어린이집’ 공약을 강조했다. 권역별로 맞벌이 부부 전용 어린이집을 신설하거나 기존 어린이집에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커리큘럼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그는 “부모님의 퇴근이 늦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체계적인 보육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1단지 1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아이돌봄서비스 강화, 기업별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규제 강화, 분당형 24시 키즈카페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교육과 관련해서는 “분당형 온라인 명품 강의 플랫폼을 만들어서 강남‧분당의 유명강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분당 거주 학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강좌를 개설하겠다”며 “학원강사 뿐 아니라 지역 내 우수한 학교선생님과도 연계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육환경 제공도 약속했다. 영어조기교육을 위해 관내 유치원에 원어민교사 채용을 위한 지원책 마련, 판교동에 위치한 유휴 특목고 부지를 활용한 국제화 중‧고교 유치 및 지역민 우선 선발 등을 세부 공약 사항으로 제시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