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업체 참여…재생소재 활용 의류·운동화 제작 나서
   
▲ 'Project LOOP' 순환경제 구조 및 진행 과정./사진=롯데케미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수거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를 시작한다.

3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총 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분야별 성공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 뜻을 모았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의 코디네이션을 맡으며, 인공지능(AI)기반 순환 자원 회수 로봇 개발 업체인 수퍼빈이 폐페트병 자동 수거기 '네프론(Nephron)'을 설치한다.

금호섬유공업은 폐PET병 분쇄 및 제조, 함국섬유개발원은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섬유 원사 제작을 맡는다. LAR, 비욘드, 리벨롭은 재활용 섬유 원사를 활용해 소셜 벤처 제품을 제작한다.

'Project LOOP'는 올 1월부터 잠실 롯데월드몰·롯데월드·롯데마트에 네프론을 각 2대씩 총 6대 설치했으며, 오는 7월까지 총 10톤의 폐페트병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수거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원사와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소재의 신발·의류·가방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모여 만든 의미 있는 첫번째 프로젝트"라며 "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은 스타트업 회사가 많다"면서 "대기업에서 이런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줘 한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그룹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3대 중점 실천 과제 중 하나인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서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