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시대 지역 균형발전 방안 논의
지역채널 제2 개국 선언…뉴스·예능 교양 강화
   
▲ (왼쪽부터) 하혜수 교수, 이기원 위원장, 서경석 씨, 오종린 교수, 서왕진 원장이 LG헬로비전 스튜디오에서 지역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LG헬로비전이 지방자치와 지역 방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제2 개국을 맞아 두 차례에 걸쳐 특집대담 ‘지역을 말한다’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방송의 역할을 되새기고 자치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는 취지다. 

이번 특집 대담은 △자치분권 발전 방향과 지역 방송의 역할 △지역 균형발전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정부기관 관계자, 대학교수, 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출연해 머리를 맞댔다. 진행은 방송인 서경석 씨가 맡았다. 방송일자는 30일과 4월 6일 오후 4시에 LG헬로비전 지역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자치분권과 지역 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들은 자치분권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곳곳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방송은 지역의 소식과 숨겨진 가치를 지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해 지역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발휘되도록 고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마강래 중앙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 실장,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학과 교수가 패널로 출연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학과 교수는 지역 방송에 대해 “중앙언론이 다룰 전국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개별 지역에는 제한된 자원 밖에 투입을 못 한다”라며 “지역 방송 고유의 장점을 활용해 공동체 인식을 형성하고, 지역의 현실적 문제를 다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지역 균형발전 방안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역 균형발전 방안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역이 자생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기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행, 모종린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기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행은 '정책적 지원 외에 지역의 자생적 노력도 중요하다'며 “지역 내의 숨겨진 자원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직접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 박은정 미디어사업담당은 “제2 개국을 맞아 준비한 이번 대담이 지역 방송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30일 지역채널 제2 개국을 선언했다. 이를 기점으로 더 상세한 지역 밀착형 뉴스 시사 프로그램과 재난 및 선거방송으로 지역성 구현을 강화하면서도 신규 지역형 예능 교양 콘텐츠로 지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