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아퀴스 설립해 플랫폼 개발
자산관리에 자사 트레이딩 경험 접목
   
▲ NXC 자회사 ‘아퀴스’ 로고. /사진=NXC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넥슨 지주사 NXC가 내년 금융 트레이딩 플랫폼 출시를 위해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

NXC는 자회사 아퀴스를 통해 밀레니얼과 ‘Z세대’를 공략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아퀴스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대상으로 한 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을 오는 2021년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자산은 주식과 대체자산(암호화폐 등)을 포함한다.

MZ세대는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향이 있고 저축 목적이 다양하다. 또한 계획적인 소비보다 즐거움을 위한 소비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아퀴스는 '자산관리의 편의성'이라는 요소를 '트레이딩' 경험에 추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아퀴스 관계자는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전문 용어의 생소함, 거래과정에서 오는 번거로움 등을 없앤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성민 아퀴스 대표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분산 서버 등의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투자 관련 앱을 실행하면 보이는 캔들스틱, 차트 등과 같은 것을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인텔리전스랩스 개발실장을 역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피스 서버 개발을 경험했다. 

한편 NXC는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먹거리를 개발하는 임파시블푸드와 비욘드미트, 승차공유 서비스 리프트 등에 투자해 수 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NXC는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금융의 가능성을 보고 국내 암호화폐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업체인 코빗 주식 12만5000주를 912억5000만원에 취득하며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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