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부회장 34억원…반도체 불황영향 공개 임원 보수 줄어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지난해 보수가 46억3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억원 감소했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도 10억원 줄어든 34억5100만원을 받았다.

30일 삼성전자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봉이 공개된 임원들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는 반도체 업황 불황 영향으로 보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상여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2억4900만원, 상여금으로 32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1900만원을 받았다. 전년과 비교해 급여는 같았으나, 상여금이 전년(56억6200만원)보다 24억원 감소했다.

신종균 부회장과 윤부근 부회장의 보수는 각각 38억5100만원, 38억4300만원이었다.  윤 부회장은 전년보다 보수가 약 3억원, 신 부회장은 2억원 감소했다.

DS부문 김기남 부회장은 급여 13억7000만원, 상여금 19억5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2200만원 등 총 34억5100만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의 경우 급여는 전년보다 약 1억원 늘었으나, 상여금이 전년(31억2200만원)보다 약 11억원 줄었다.

올해 초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이상훈 이사회 전 의장은 지난해 급여 7억7800만원, 상여 22억2100만원 등 총 31억3500만원을 받았다.

IT·모바일(IM) 부문 고동진 대표이사는 지난해 총 28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1억7000만원, 상여금 15억5700만원을 등으로 전년보다 상여금이 2억원 줄었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김현석 대표이사의 지난해 총 보수는 25억7800만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보수 공개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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