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124억...이명희 신세계 회장 40억 받아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81억7800만원 보수를 받아 유통업계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원 보수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만 41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호텔롯데에서도 33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에서도 각 20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24억61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 회장은 지주사에서 61억86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28억원, CJENM에서 34억7500만원을 받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35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전문경영인 이갑수 이마트 전 대표가 퇴직금 영향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퇴직금 38억4600만원을 포함해 총 50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 40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마트에서 29억3400만원, 신세계에서 11억47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5억6200만원을 받았고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1억1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35억4500만원 보수를 받았다.

뷰티업계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3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총 33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패션업계에서는 구본걸 LF회장이 지난해 LF에서 19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휠라홀딩스로부터 18억원을 수령했고 윤 회장의 아들인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도 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디스커버리' 브랜드로 유명한 F&F의 김창수 대표이사도 지난해 9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노스페이스'의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과 성래은 영원무역 사장이 각각 10억 원, 5억원 등을 받았다.

호텔업계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3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지난해 14억원의 연봉을 수령했고 홍석조 BGF 회장은 9억원을 받았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경영에서 물러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총 49억원의 보수를 받았고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32억원을 받았다. 

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26억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16억원,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은 대상홀딩스에서 16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신춘호 농심 회장 20억원, 함영준 오뚜기 회장 7억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16억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37억원,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해태제과식품에서 37억원,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 11억원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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