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매출 올리기 위한 꼼수 지적...셀프 서비스 시행하면서 가격 절대 싸지 않아
   
▲ 고메이494한남의 주차비 유료 안내문./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27일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에 오픈한 '고메이494한남'이 발렛(대리주차)비용을 유료화하고 셀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의 '고메이494'와 비교해서도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고메이494한남'은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 이외 시설에 처음으로 오픈한 식음업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27일 서울 한남동에 오픈한 '고메이494한남'이 고객에게 발렛비를 유료로 징수하고 있다. 일괄적으로 차량 한대당 입차이후 2시간까지 5000원을 받고 있다. 그 이후로는 10분당 1500원을 받는다. 

특히 '고메이494한남'의 발렛비 정책이 이상한 게 업장에서 아무리 많은 금액을 지출해도 발렛비는 유료라는 점이다. 예를들어 '고메이494한남'에 입점한 프랑스 오디오 브래드 '드비알레'에서 몇백만 원짜리 스피커를 구매해도 발렛비는 유료이다. 

대신 '고메이494한남'의 마켓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발렛비는 2시간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가 직영으로 하는 마켓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고메이494' 1호점이 있는 압구정과 차별적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압구정 '고메이494'는 직영점과 임대점 상관없이 모든 차량에 대해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시간 무료주차,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2시간 무료주차를 제공한다. 

'고메이494한남'을 방문한 한 고객은 "전 차량에 대해 강제 발렛을 하라고 하면서 레스토랑에서 7만원치를 결제하고 블루보틀에서 마신 커피만 2만원이 넘는데 주차비 정산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라며 "이럴 바에야 압구정 갤러리아나 현대백화점 본점을 가는 것이 훨씬 낫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측은 "주차장은 당사 운영이 아닌, 위탁 운영을 하고 있어 해당 업체에서 정한 정책"이라며 "다만 계약할 당시 마켓 고객만 주차료 혜택을 주는 것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 갤러리아 고메이494의 스마트파인더 서비스. 고메이494한남에서는 시행되지 않는다./사진=갤러리아홈페이지

또 '고메이494'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 파인더'도 한남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스마트 파인더'는 고객이 매장 어느 자리에 앉아 있던 진동벨만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그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비스이다. 2012년 갤러리아 명품관 '고메이494'에 이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현대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벤치마킹했다. 

그러나 '고메이494한남'에서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들은 음식을 주문한 후 진동벨을 받고,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받으러 다시 움직여야 한다. 가격 면에서도 절대 저렴하지 않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백화점 전체 매출 규모에 따른 운영비 상쇄효과가 있어 해당 서비스를 시행하는 게 가능하지만 고메이494한남의 경우 백화점 만큼의 규모가 아니기에, 운영비 상쇄효과가 어려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메이 494'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2012년 압구정동 명품관에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관이다. 국내 최초로 셀렉트 다이닝과 그로서런트를 동시에 선보인 푸드 부티크라고 회사 측은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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