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휘성(최휘성·28)이 수면마취제 약물을 투입하고 쓰러져 경찰이 출동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들어왔다. 남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했다. 소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귀가시켰다. 추후 마취제 입수 경위를 조사해 의료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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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더팩트 |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받았으나 치료 목적임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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