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거운동 첫 일성 이낙연 '희망정치' 황교안 '정권심판·시장경제 살려야'
[미디어펜=손혜정 기자]4.15 총선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여야 '대표 주자'들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2일 0시 일제히 현장 유세 행보에 나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마트를 방문했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오전 5시45분 마을버스 종점역을 방문해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마트를 찾아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희망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방문 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첫 선거운동 장소로 마트를 선정한 점에 대해선 "이 시간에 문을 여는 유통업체를 보고 싶었다"며 "(마트) 사장님 말씀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을 잃지 말자는 말을 첫날 국민에게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같은날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을 방문해 '시장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선거운동 장소로 마을버스 종점역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출발하시는 데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하고 싶었다"며 "서민분들의 삶 속 현장 찾기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지난 1일 밤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지난 3년 간의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종로를 정치 1번지에서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초 통합당은 '광화문' 일정을 2일 0시 출정식으로 열 예정이었으나 자칫 집회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시간을 앞당기고 기자회견 형식으로 변경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로 출마의 변을 재차 밝히고 다시 종로 현장으로 돌아 지역구에 집중하는 일정을 잡았다. 아울러 '더불어시민당'과의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 출정식에 참석한 후 금융노조 정책협약식 일정을 소화한다.

황 대표도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후 청운효자동, 평창동, 부암동 등 종로 일대 중심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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