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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이 기관지천식 예방적치료제 '알베스코'를 코로나19 환자 치료 임상을 진행하는 국내 의료기관 11곳에 공급한다./사진=SK케미칼 |
[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케미칼은 기관지천식 예방적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국내 11개 의료기관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공급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부터다.
SK케미칼의 알베스코 공급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국가 차원의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동으로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에 국내의료기관과 SK케미칼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SK케미칼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알베스코 국내 판매권을 2014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 허가됐거나 임상 중인 약물에서 다른 효능을 찾아 사용하는 신약개발 기법이다.
11개 기관에서 이뤄지는 알베스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서는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시클레소니드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2개 시험군과 1개 대조군을 구성해 14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알베스코 연구자 임상을 승인한 바 있다.
알베스코는 최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되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일본감염병학회는 알베스코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스퇴르연구소가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는 약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임상 중인 '아비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이 확인되어 국내 임상이 결정될 경우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아비간’ 개발사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한국 내 파트너사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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