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3조2635억원, 영업이익 1815억원(이익률 5.6%), 당기순이익 172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11.8%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2.2% 증가한 규모다.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사측은 전분기(2014년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 실적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 등 1회성 요인이 반영되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동기(2013년 3분기)의 5.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81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면서 "누적 세전이익은 1442억원으로 당초 공시한 연간 목표 2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1일 합병을 앞둔 삼성엔지니어링도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067억원과 3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손실충당금 반영에 따라 746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두 회사는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받고 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