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희애가 남편에 대한 복수를 위해 하룻밤 맞바람까지 불사했다. 김희애의 온몸을 던진 열연은 '부부의 세계' 시청률을 또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4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은 14.0%를 나타냈다. 수직 상승이다. 전날(3일) 3회 때 시청률 11.9%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선우(김희애)가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해가며 불륜행각을 벌이는 이태오(박해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차근차근 행동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웃에 사는 남편의 친구 손제혁(김영민)을 유혹해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었다.

   
▲ 사진=JTBC '부부의 세계' 방송 캡처


이태오의 불륜을 알게된 지선우가 고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연민을 갖게 된 손제혁. 그는 은근히 지선우에 애정을 품고 있었다.

고민 상담을 핑계로 다가서는 손제혁을 지선우는 왠지 뿌리치치 않았고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손제혁이 미리 잡아둔 호텔 방에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지선우가 손제혁과 잠자리를 가진 것은 단순한 분풀이 외도가 아니었다. 다 '계획'이 있었고 '덫'이었던 것.  

지선우는 손제혁에게 "예림씨(손제혁의 아내, 박선영)에게는 내가 얘기할까 제혁씨가 얘기할래"라며 약점이 잡혔음을 알렸고, 회계사인 손제혁에게 남편의 개인계좌 등을 조사해서 넘기라고 협박했다. 

드라마는 더욱 극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선우의 작전에 말린 불륜녀 여다경(한소희)은 뱃속 아이를 지우고 이태오에게 헤어지자고 했으며, 고예림은 위치추적기를 통해 남편의 외도를 알고 괴로워했다. 게다가 지선우의 아들도 아빠의 불륜을 이미 알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보태졌다.

과감한 정사신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복수심에 불타는 지선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는 김희애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눈을 뗄 수 없었다. 김희애가 이끄는 '부부의 세계'의 치정 복수극 세계로 시청자들도 점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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