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부산발 태국 치앙마이와 괌 등 국제선 2개 노선을 신규취항 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월24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부산~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주4회(수∙목∙토∙일요일) 계절성 전세기로 운항한다. 치앙마이 노선은 제주항공이 지난해부터 전세기 형태로 40회 왕복운항하며 약 1만1700여명을 수송한 바 있다.부산~치앙마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에 출발하고,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밤 0시45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는 아침 7시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또한 정기노선으로 취항하는 부산~괌 노선은 2015년 1월8일부터 주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부산기점 괌 노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현재 인천~괌 노선에 일2회(주14회) 운항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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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주항공 |
부산~괌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에 출발하고, 괌에서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밤 1시35분에 출발해 아침 7시1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인천~괌 노선에 하루 2회 운항하며 15만3200명을 수송해 이 노선에 취항한 국적 3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인 치앙마이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 고산족의 다채로운 모습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건기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골프 등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각광받는 여행지이다.
현재 인천~방콕(주7회), 부산~방콕(주7회), 대구~방콕(주2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에 주4회 운항함에 따라 부산발 태국 주요 2개 도시에 동시취항하게 됐다.
괌 역시 우리나라 여행객이 휴양을 목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한 곳으로 부산에서는 현재 대한항공이 주4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부산~괌 노선을 새롭게 정기노선으로 운항하게 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고, 여행사 역시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부산~괌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 노선의 항공권을 편도 17만4900원(공항시설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등을 포함한 총액 운임)부터 판매한다.
예매는 오는 10월22일 오전 10시부터 11월3일 오전 10시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만 가능하다. 특가 항공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취항일인 내년 1월8일부터 3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부산에서 치앙마이와 괌 노선에 계절성 전세기와 정기노선을 잇달아 취항하면서 영남지역 여행객의 겨울여행을 위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으며, 태국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여행객의 도시 선택의 폭도 확대됐다.
올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8월말 현재 모두 29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1000여명보다 약 20.7% 증가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