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노엘이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장용준·20)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노엘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보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고 전했다.
검찰은 추가 신청 증거로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오는 5월 7일 오후 진행되는 다음 공판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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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인디고뮤직 |
노엘은 지난해 9월 7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사고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도 있다. 이에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노엘의 재판을 앞두고 그의 부친인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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