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지주가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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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푸르덴셜생명 |
10일 KB금융지주 이사회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의결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락트박스(Locked-box)구조이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하게 되며,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그룹 내 생명보험업 및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보험사 매물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았으며, 추가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 예상되는 보험사들까지 포함해 비교 검토했다. 푸르덴셜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KB금융 측은 "생명보험업계 최고의 지급여력비율(지난해 말 RBC 425%), 안정적 이익 창출력, 업계 최고수준의 우수설계사 등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푸르덴셜의 내재가치는 국내 최상급 수준이다"면서 "최근 악화된 시장환경 속에서도 타사 대비 더욱 안정적인 생명보험업 역량을 갖추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KB금융의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공동의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