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전년 대비 최소 13%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최고 제시액’을 제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
|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
11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등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4월 중순 총선을 앞두고 제시했던 최고 제안가인 '전년 합의 대비 최소 13% 인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거부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2명의 미국 측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측 제안 거부 결정이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미 NBC방송은 폼페이오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으려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이 보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들 두 장관 간 구체적 면담 내용은 담겨 있지 않은 상태였다.
단, 한국시간으로 4월 1일 무급휴직이 강행된 것으로 볼 때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가 협상 타결의 돌출 변수로 불거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는 했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대북 군사대비태세 약화를 위협하고 있는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거부 결정으로 인해 한미간 방위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