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알래스카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12일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민주당 대통령 후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55.3%의 득표율로 알래스카 몫 대의원 15명 중 8명을 확보했다.

이번 경선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8일 중도 하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직을 확정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샌더스 의원은 알래스카 경선에서 44.7%를 득표했는데, 이는 샌더스 의원 측이 사퇴 후에도 민주당 정책 노선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용지에 이름을 계속 남기고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이다.

단, 사퇴 선언 이후 샌더스의 지지세는 크게 꺾인 모습이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16년 경선 때 알래스카에서 81%의 몰표를 받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압승을 거뒀다.

알래스카주 민주당은 당초 지난 4일 현장 투표 방식으로 프라이머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우편투표’로 전환됐다.

한편 올해 프라이머리에는 모두 1만 9813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치러졌던 지난 2016년보다 2배 가까이 참가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