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시몬스는 지난해 최초로 연간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몬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2038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한 자리수 성장률에 새로운 유통 체계인 위탁 대리점 도입, 신규 인력 대거 채용, 인건비 상승 등이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위탁대리점을 19개로 늘리며 임차료가 지난해 대비 43% 가까이 증가했다.
수수료도 늘었다.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시스템인 시몬스페이 사용자가 늘면서 신용 카드 수수료가 증가했고 백화점을 포함한 위탁 판매 매출이 늘면서 위탁 대행자에 대한 지급수수료 역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인건비도 늘었다. 시몬스는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최저 임금 상승 등으로 130여 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또 급여의 200%에 달하는 특별 성과급이 지급되어 인건비도 전년 대비 32% 늘었다.
광고비는 지난해 보다 21% 감소했다. 광고 플랫폼 재정립 및 명확한 고객 타겟팅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다.
이정호 시몬스 부사장은 "지난해 위와 같이 영업 환경 개선으로 인해 각종 선 투자 비용이 소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한 자리 수를 기록하고 매출 또한 소폭 신장에 그쳤다"며 "올해부터는 개편된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 기대된다. 1분기 매출이 이미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