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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직영하는 비이커 한남점에서 판매되는 레이블C 제품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화장품 시장에 재도전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부터 '레이블C'(LabelC)라는 클린 뷰티 전문 편집샵을 만들어 자사몰에서 운영하고 있다. 청담동과 한남동에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2009년 수입 전개했던 산타마리아 노벨라 이후 가장 공격적인 행보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초 '레이블C'라는 뷰티 편집샵 브랜드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레이블C'에는 프랑스 브랜드인 '압솔루시옹', 미국 브랜드 '르 푸르니에', 미국 향수 브랜드 '메종 루이 마리' 등이 입점해 있다. 대부분 수입 브랜드이며 국내 브랜드는 더마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블레스'가 유일하다.
삼성물산이 직접 수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니치 브랜드라 독점 판매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현재 자사몰인 SSF샵에 '레이블C'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이 직영하는 비이커 청담점과 한남점에서도 레이블C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www.labelc.co.kr 등 인터넷 도메인도 만들었고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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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F샵에서 판매되는 레이블C 제품들./사진=삼성물산패션부문 |
삼성물산이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것은 2009년 판권을 사서 수입 전개했던 산타마리아 노벨라 이후 거의 처음이다. 당시 삼성물산은 화장품 유통망 등의 한계로 산타마리아 노벨라를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2013년 신세계에 넘겼다.
삼성물산이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배경은 패션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를 키우려고 했으나 중국에서도 철수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삼성물산은 패션에만 한정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화장품을 키우고 '라페르바'라는 뷰티 편집샵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해 초 레이블C를 만든 것은 맞지만 현재는 테스트 기간이라 현재로서 공격적으로 화장품을 키우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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