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자가격리 방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이 뒤늦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발레리노 나대한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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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단원 전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단원 나대한은 지침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게재하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논란이 커지자 나대한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창단 이래 최초로 나대한에게 해고 처분을 내렸다. 국립발레단의 징계가 과하다는 의견도 이어진 가운데 나대한은 해고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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