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후보에게 결국 칼을 빼들었다.
이기광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13일 오후 "어라운드어스는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 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 오늘(13일)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원 사재기가 근절시켜야 마땅한 행위임은 현 음악 산업에 떳떳이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한 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아티스트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 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하여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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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기광 SNS |
김근태 후보는 지난 8일 "언더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며 음원 차트 조작에 이용당한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음원 차트 조작의 수혜를 입은 가수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을 지목했다. 이기광을 비롯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고 일부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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