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970년대 인기 밴드 딕훼밀리의 드러머 서성원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가수 위일청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성원이 오늘 미국 LA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부고를 전했다.

위일청은 "70년대 중반에 통기타를 치면서 살롱에서 노래 부르던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셨던 분"이라며 "저한테는 선배이자 스승 같았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먼저 고인이 되신 서성원 형님에게 그리움을 전하며 이제부터는 하나님 곁에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며 "미국에 계신 유가족분들과 40여 년을 함께 했던 딕훼밀리 식구들 그리고 서성원 님을 알고 지내셨던 모든 지인들, 나아가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라는 국민가요를 알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1972년 딕훼밀리 드러머로 데뷔한 서성원은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또 만나요'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딕훼밀리는 1980년대 초 해체 수순을 밟았으며, 서성원은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내는 1980년대 '날개'로 사랑받은 가수 허영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