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민간 경제 외교도 온라인으로
에너지·서비스제조·교통 등 협력 논의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협의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4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설립돼 10월에 한 차례 개최되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의 포석을 깔았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협의회 개최가 계속 연기되던 차에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무역협회가 화상회의를 제안하면서 이번 협의회가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을 비롯, 플랜트산업협회·생산기술연구원·한국철도공사 등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유관기관과 기업 담당자 10명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섬유산업부·투르크멘가스 등 정부 부처와 주요 프로젝트 발주 기관에서 15명이 참석해 공동 협력사업 진행 상황·과제·경제협력 강화 방안·진출 기업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서비스·제조·물·환경·교통 등 분야에서 가스·화학플랜트 수주·윤활유 생산 공장 현대화·섬유 기술 양자협력·정보통신(ICT) 정보 접근 센터 구축·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철도 엔지니어 상호 연수 및 기술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물리적 이동과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즈니스 동력과 경제 협력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화상으로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회의가 코로나19로 인한 협력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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