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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고용·수출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수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 어려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실물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전달보다 한층 더 비관적으로 판단한 것.
또 "대외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마련한 15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민생경제·일자리 등 전방위적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3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카드 국내승인액(-4.3%)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해 작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었으며, 2월(-30.6%)보다 감소폭이 커졌고, 할인점 매출액은 13.8% 축소됐다.
반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3.6% 늘었는데, 2월(36.5%)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1.9% 증가하면서 2월(-24.6%)의 부진을 만회했고,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96.5% 감소하면서 전월(-76.1%)보다 낙폭을 더 키웠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8.4로, 기준선(100)은 물론 2월(96.9)보다도 떨어지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보여줬고,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1년 전보다 1.0% 올랐다.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감소,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줄어,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는데, 광공업(-3.8%)과 서비스업(-3.5%)이 모두 위축된 영향이다.
2월 소매판매는 6.0% 줄어, 역시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었고, 설비투자도 4.8% 축소됐다.
3월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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