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송하예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고소했다.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17일 "당사는 최근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근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음원 차트 조작 정황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죄 및 명예훼손죄로 고소대리인(법무법인 한별 담당변호사 허종선)을 통해 금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8일 당시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대변인이었던 김근태 후보는 송하예 측이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장면이라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하예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거듭 말씀드렸듯 앤스타컴퍼니라는 회사는 더하기미디어의 홍보대행사도 아니었으며, 당사와 앤스타컴퍼니는 결탁하여 송하예 노래 관련 음원 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이후 4월 8일에도 김근태 후보는 당사가 마케팅 회사와 함께 송하예 노래 관련 음원 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실명을 언급하며 허위 사실을 적시해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와 같이 계속되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는 크나큰 업무 방해는 물론, 심각한 명예훼손까지 입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송하예 측은 "불법 음원 조작 세력인 크레이티버 측도 고소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관련 조사가 필요하면 어떠한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을 알려드리는 바이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모든 이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
 |
|
| ▲ 사진=더하기미디어 |
지난 8일 김근태 후보는 "언더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며 음원 차트 조작에 이용당한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음원 차트 조작의 수혜를 입은 가수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을 지목했다. 송하예를 비롯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고 일부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