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구해줘! 홈즈' 측이 출연자들의 불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제작진은 17일 "관련 보도를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했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시청자들이 느낄 불편함을 고려해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은 모두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MBC '구해줘! 홈즈' 포스터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말미 예고편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의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이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행각으로 한 가정을 파탄시킨 커플이라는 폭로가 나왔다.

글쓴이 A씨는 전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B씨에게 내연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C씨 역시 B씨가 유부남인 점과 A씨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내연 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상간 소송에서 C씨는 B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B씨와 A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두 사람이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등장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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