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최강욱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및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관련 피고인들이 이번 주부터 법정 싸움에 들어간다.

최강욱 전 비서관과 황운하 전 청장·한병도 전 수석 모두 지난주 열린 이번 제 21대 총선에서 당선되어 더 주목된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비리 의혹으로 올해 초 기소된 이들은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지만 엄연히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 피고인이다.

당장 오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의 심리로 최강욱 전 비서관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열린다.

최 전 비서관은 정식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할 의무가 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 전 비서관은 이번 21대 국회 당선인 중 최초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최 전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 장관 임명 당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청와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갖는다.

참고로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로 지목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울산지역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당선되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황운하 전 청장·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했다.

사건은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수석비서관부터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각종 불법을 조직적으로 저질렀다는 의혹을 골자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