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빌스택스가 대마초 합법화에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래퍼 빌스택스(전 바스코)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보 '디톡스'(DETOX) 앨범 재킷과 함께 "왜 아무도 앨범 제목이 'DETOX', 해독이냐는 질문이 없어서 이야기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빌스택스는 "제 기준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 없이 마약이라고 단정 짓는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돼서 망가지는 모습으로 보였다. 마약의 형태로 잘못된 프로파간다(propaganda)에 중독돼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회가 답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절대 제 움직임이 국가를 상대로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 인식과 싸우는 것이지, 국가와 싸우는 게 아니다. 결국 마약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제겐 해독의 과정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DETOX'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을 달고 발매했다"고 설명했다.
|
 |
|
▲ 사진=빌스택스 SNS |
특히 빌스택스는 "이미 합법인 의료용 대마가 하루빨리 규제가 더 풀려서 모두 의료 대마의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 아직도 '이건 마약'이란 색안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원한다면 국회의 인식 자체를 디톡스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호용의 합법도 이루고 싶다. 국민들의 '무조건 마약이다'라는 인식만 바꿀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활용할 거다. 음악이든, 영화든, 패션이든, 다큐멘터리이든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전 실행에 옮길 거다"라고 전했다.
빌스택스는 200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2015년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2018년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꾸준히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해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