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 운전대를 잡은 10대 소년들의 범행과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달 29일 새벽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낸 차는 그대로 도주해버렸고,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아르바이트 중이던 19세 故 이건 씨는 도로 위 홀로 죽음을 맞아야 했다.
그날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놀랍게도 사고 차량의 차주가 아니었다. 차주는 사고 전날, 주차해둔 차량을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건이 씨를 죽음으로 내몬 차량 운전자는 바로 만 13세의 소년이었다. 게다가 차 안에는 운전자를 제외하고도 7명의 또래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그들 중 6명은 현장 부근에서 검거되었으나 2명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 |
 |
|
| ▲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
유가족은 미안하다는 사과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데 유가족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것은 SNS에 범죄 사실을 과시하듯 올려놓은 이들의 대범함이었다. 제작진은 당시 사고 차량에 타고 있었던 동승자 2명을 어렵게 만나 대전 사망사고에 대해 물을 수 있었다. 서울에서 차를 훔치기부터 대전에서 사고를 내기까지 만 하루 동안 차로 누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증언. 이들은 어떻게 운전대를 잡고, 또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일까?
사라진 두 명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사고 직후, 세종시에서 일어난 차량 도난 사건에 주목했다. 세종시 도난 차량 차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제작진은 대전 사망 사고 후 사라진 두 명의 이후 행적을 따라가 봤다.
그리고 취재 도중 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났다. 전국을 돌아다니던 그들의 화려한 전적이 낱낱이 밝혀진 것. 차를 훔쳐 탄 것이 처음이 아니었을뿐더러, 이전에도 수 차례 경찰에 검거되었던 학생들이었다. 과연 그들의 범행을 단순히 비행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중학생 다 타고 다니니까, 그 사람들은 사고만 안 나는 것뿐이지 다 타고 다니는데 저희는 사고가 나가지고." (-대전 사망사고 동승자 인터뷰 中)
| |
 |
|
| ▲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구속수사가 시작된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전격 취재했다. 현재 가해 학생 둘 중 한 명은 사건 당시 오히려 범행을 만류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사건 발생 16일 후, 피해자 오빠는 두 학생을 만나 1시간가량 범행에 대한 자백을 들었다고 한다. 그들은 과연 오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실화탐사대'에서 두 소년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단독 공개한다.
'실화탐사대'는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실화 탐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