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원일(41) 셰프와 그의 예비신부 김유진(29) PD가 과거 김유진 PD의 학폭 논란에 함께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는 2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김유진 PD가 손글씨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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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원일 셰프 인스타그램 |
먼저 이원일 셰프는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이던 MBC 관찰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의 자진 하차 소식을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해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PD는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말로 학폭 의혹에 억울한 부분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 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제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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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
전날(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진 PD가 학창시절 집단 폭행 가해자라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돼 파장을 낳은 바 있다.
글쓴이는 16살 학생 신분이었던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를 비롯해 여러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PD의 남자친구였던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쓴이는 집단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게 해당 내용을 털어놓게 됐고, 이는 폭행당한 계기가 됐다고.
그는 김유진 PD가 슬리퍼로 자신을 폭행했으며 이후 8~10명의 가해자가 같은 이유로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의 도움 요청으로 C씨가 나타나자 김유진 PD는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네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똥 밟았다고 생각해라'라고 말했다고.
글쓴이는 "이제야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그것도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된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공론화된 뒤 김유진 PD를 향한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김유진 PD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해보인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네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일상이 퍼지는 동안 네게 당한 많은 아이들이 분노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지난해 12월 17일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 계획을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오는 4월 26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결혼식 날짜를 8월 29일로 변경한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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