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원일(41)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29) PD가 학폭 의혹에 사과한 가운데, 이원일 셰프가 해당 의혹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유진 PD의 집단 폭행 의혹을 최초 제기하며 피해를 주장한 A씨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부럽지' 유명 셰프는 약혼자의 학폭 논란을 3월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집단폭력 가해자의 '사실 여부를 떠난 자필 사과문' 이후 18시간가량이 흘렀다"며 "아직 제게 별다른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아직도 이 상황에서 어떻게 피해 없이 벗어날지 궁리를 하고 계신 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와 예비신랑께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실 때 제 최측근 지인은, 또 다른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예비 신랑인 스타 셰프에게 지난 3월 10일 이미 학교 폭력 논란에 관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셰프는 해당 메시지를 읽고 답장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집단폭행 가해자인 PD와 사실 여부를 떠난 사과문을 같이 올리시고, 이미 3월에 PD의 학교폭력 이력을 알았음에도 묵인해 똑같은 가해자 선상에 오르신 예비신랑 유명 셰프님도 이제 그만 고민하시고 하루빨리 피해자들에게 연락하여 진심 어린 사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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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Eveyr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진 PD가 학창시절 집단 폭행 가해자라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돼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이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손글씨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MBC 관찰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의 자진 하차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16살 학생 신분이었던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를 비롯해 여러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PD의 남자친구였던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쓴이는 집단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게 해당 내용을 털어놓게 됐고, 이는 폭행당한 계기가 됐다고.
그는 김유진 PD가 슬리퍼로 자신을 폭행했으며 이후 8~10명의 가해자가 같은 이유로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의 도움 요청으로 C씨가 나타나자 김유진 PD는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네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똥 밟았다고 생각해라'라고 말했다고.
글쓴이는 "이제야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그것도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된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공론화된 뒤 김유진 PD를 향한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김유진 PD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해보인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며 "네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일상이 퍼지는 동안 네게 당한 많은 아이들이 분노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지난해 12월 17일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 계획을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오는 4월 26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결혼식 날짜를 8월 29일로 변경한 상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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