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소재 한국카본 생산 2공장 현장점검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수송용 극저온 단열패널 및 자동차·항공·조선 관련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 복합재료를 생산하는 한국카본 생산 2공장(경남 밀양 소재)을 방문했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조선업 수주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조선기자재 업계와 정부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984년 설립된 한국카본은 낚시대와 골프샤프트 소재 제조에서 시작해, 대형 선박 소재·부품에 이어 자동차·항공산업용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01년 LNG선박용 단열패널(IP) 사업부를 신설해 현재 우리나라 조선산업 주력선종인 LNG선의 단열패널을 제공하고, 전세계 LNG 단열재 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복합소재 최대 전시회(JEC WORLD 2020)가 다음달로 연기되고, 이스라엘 최대 국영방산업체 IAI와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장관은 "우리 경제는 70년대 오일쇼크, 98년 외환위기, 08년 금융위기 등 큰 역경이 있을 때마다 위기를 극복해왔던 DNA가 있다"며 "우리 경제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한국카본과 같은 미래를 대비하는 기술개발투자기업들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조선 기자재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미래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며,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부품·기자재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작비용 지원을 위해 납품계약서를 근거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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