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의 시신이 발견됐다./사진=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됐던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2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실종된 한국인 일행이 짐꾼(포터) 역할로 고용했던 네팔인 시신과 한국인 일행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 등을 발견했다. 네팔인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사고 당시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았고 햇볕도 잘 드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인 실종자도 조만간 발견될 가능성이 높지만 매몰 지점으로 추정되는 300m 가량 떨어진 곳은 응달인 데다 아직까지 눈이 4∼5m가량 쌓인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올해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은 2월 말 발견됐고, 이번에는 한국인 실종자 그룹에 소속된 이의 시신을 찾았다.

현재 네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이며 군인과 경찰 수색은 중단된 상태다. 대신 인근 마을 주민들이 자체 수색대를 편성해 매일 사고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네팔 봉쇄령은 이달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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