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기 BJ 양팡이 부동산 계약금 먹튀 의혹에 입을 열었다.
BJ 양팡(양은지)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BJ 양팡은 "영상을 제작하는 데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려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계시는 상황이고, 저희 가족 또한 공인중개사분의 말만 믿고 가계약을 진행한 무지함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사기 행위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가족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집을 알아보던 중 제가 미용실에 가있어서 부재한 사이에 어머니와 공인중개사 분은 따로 식사를 했고, 그 자리에서 공인중개사가 방금 본 매물이 빠질 것 같다며 먼저 가계약부터 하자고 저희 어머니를 설득했다"면서 "공인중개사는 계속해서 가계약금(500만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무효한 계약이라고 어머니께 수 차례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해당 공인중개사와 함께 다른 부동산 매물까지 추가로 더 다니며 알아볼 만큼 저희 가족은 계약에 대해 취소된 줄로만 알았고 내용증명이 오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법적인 내용들이 얽혀있어 세부적으로 현재 법무 검토받고 있는 내용들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영상을 통해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전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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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구제역 유튜브 |
BJ 양팡의 부동산 계약금 먹튀 의혹은 지난 27일 유튜버 구제역이 관련 내용을 폭로하며 불거졌다. 구제역에 따르면 양팡은 부모와 함께 10억 1000만원에 부산 동구에 위치한 80평 크기의 펜트하우스를 구매하기로 하고 매매 계약서까지 작성했으나 계약금을 내지 않은 채 3달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양팡이 부산 서면에 위치한 70평대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제역은 양팡 부모의 사문서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제보자(매도인)가 계약사항을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양팡에게 보내자, 양팡은 계약을 맺은 건 인정하지만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계약은 원천무효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면서 "제보자는 양팡의 주장을 뒤집는 대법원 판례가 적힌 내용증명을 한 번 더 보냈고, 그러자 양팡은 부모님들이 본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계약한 무권 대리라며 모든 책임을 공인중개사 아줌마한테 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팡이 1억 100만원이 아까워서 무권대리를 주장하면 양팡 부모님은 범죄자가 되어 버린다"고 지적했다.
BJ 양팡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여성 크리에이터로 25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아프리카TV BJ 대상'에서 버라이어티 여자 부문 대상, 최고의 콘텐츠상 VOD 부문 등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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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BJ 양팡 SNS |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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